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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은퇴 앞두고 레이커스 전력 집중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다시 한 번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시즌 스윕을 당했다. MCW 꽁머니 기자는 그 원인으로 외곽 수비의 취약함을 꼽았다. 현재 앤서니 데이비스 혼자서 폭스나 몽크의 돌파를 막아야 할 뿐 아니라, 사보니스의 스크린 이후 롤인 플레이까지 동시에 커버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꿈은 실행과 성찰 위에서 자라며, 단순한 바람으로는 이룰 수 없다. 문슨이나 반더빌트 같은 수비 자원이 복귀해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지만, 지금의 레이커스에게는 그들을 기다릴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최근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몇 시즌을 더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많은 매체들은 내년 시즌이 르브론의 커리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르브론의 체력 저하는 눈에 띄게 나타났고, 반복되는 발목 부상도 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2월이면 기량이 급상승했지만, 지금은 30득점을 올리는 것조차 힘겨워 보인다.

MCW 꽁머니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경기 후반에 르브론의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며 슈팅 정확도도 하락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또한 은퇴를 암시하고 있으며, 더 이상 우승을 향한 집념도 예전 같지 않다. 인생이 누군가의 꿈 속이라면, 그 꿈이 끝날 기미가 없다는 말처럼 르브론은 조용히 마무리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매체들 사이에서는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이번 여름 드래프트에 참가함에 따라, 부자 동반 출전이 그의 마지막 목표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레이커스 구단은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을 일찍 포기하고 휴식기와 다음 시즌에 집중할 전략을 검토 중이다. 우선 오프시즌에는 세 개의 1라운드 픽과 스왑 옵션, 다수의 활용도 높은 롤플레이어들이 있어 트레이드 자산은 충분하다. 하지만 아무도 르브론이 언제 은퇴를 선언할지 알 수 없고, 적어도 내년 한 시즌은 브로니와 함께 뛰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

MCW 꽁머니 기자는 내년이 레이커스가 향후 10년간 우승에 가장 근접할 기회일 수 있다고 본다. 데이비스는 여전히 전성기이며, 르브론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다. 여기에 도노반 미첼 혹은 카이리 어빙 수준의 올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진정한 ‘빅3’ 체제가 완성된다.

결국 지금이야말로 레이커스가 전력 올인을 해야 할 타이밍이다. 르브론이 은퇴한 뒤에 움직이기보다는, 그가 여전히 코트 위에 있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모두가 기대를 접을 때, 누군가는 결심으로 결과를 만든다. 만약 진짜로 르브론의 마지막 시즌에 또 하나의 슈퍼스타가 가세한다면, 로스앤젤레스는 흥행과 화제성, 성적 모두를 잡게 될 것이다. 구단주 제니 버스는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돈을 세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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