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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W 꽁머니 덴버 1위, 레이커스는 7위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은 덴버 너게츠가 다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MCW 꽁머니 기자는 덴버가 남은 일정에서 서부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너게츠는 앞으로 유타 재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 중 강팀과의 대결은 미네소타 한 경기뿐이고, 그것도 덴버 홈경기라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부상 중이던 자말 머레이가 복귀한 상황이라 이 경기가 서부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부 1위를 차지한 덴버는 자연스레 7위 싸움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어느 팀도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덴버를 만나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완전체 덴버는 여전히 서부에서 가장 강력한 파이널 진출 후보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아론 고든은 결장했지만, 머레이가 선발로 복귀했고, 레지 잭슨도 다시 벤치에서 출전하며 로테이션이 정상화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머레이의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덴버는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머레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정규 시즌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습니다. 정규 시즌 스탯만 보면 올스타급은 아니지만, 실제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 여러 올스타 가드들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머레이 역시 서부 1번 시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홈 어드밴티지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승까지 가는 여정에 결정적 요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포프(켄타비어스 칼드웰-포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머레이의 복귀에 대해 언급하며, “오늘 그의 태도는 리더로서 완벽했다. 그는 경기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선수고, 요키치와의 호흡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두 선수가 팀에 주는 에너지는 마치 한겨울 창밖에 따뜻한 빛이 비치는 느낌처럼 팀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8위에 머물러 있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를 피하고자 7위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덴버에게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레이커스는 정규 시즌 잔여 경기에서 7위 혹은 운이 좋으면 6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피닉스의 기세가 매서워 현실적으로 6위 진입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레이커스가 현실적으로 노려야 할 목표는 7위 확보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7위를 유지한다면 홈 경기로 유리한 조건에서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CW 꽁머니 취재진은 레이커스가 1라운드에서 덴버를 피할 수 있다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더 깊은 라운드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첫 라운드에서 또다시 덴버를 만나게 된다면, 작년처럼 ‘1라운드 탈락’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다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레이커스의 남은 정규 시즌, 그리고 플레이인 성적이 시즌 전체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기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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